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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익은 고추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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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장마철이다.
그런데 요즘은 장마철이라는 말보다
우기라는 말이 더 맞을 듯 싶다.
한달이 넘게 장마철이라니
우기라고 우기고 싶다.

 

우리가 음식을 할때 즉 한식을 할때
가장 많이 쓰는 양념재료는
마늘이나 파, 양파, 고춧가루 등이다.
이중 가격면에서 가장 비싼건
고춧가루일 듯 하다

그래서인지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보면
고추는 여지없이 있다.
우리도 주말농장 1순위는 고추다.
풋고추로도 먹고 음식에 넣어 먹기도하고
고춧가로로 만들어 먹기도 하기에
텃밭 스타작물이란 생각이 든다

 

봄에 고추 모종을 튼실한 놈들로
고르고 골라 거름을 뿌리고
비닐멀칭을 하고 조심스레 심고
수시로 물을 주고 가지를 쳐주고
알뜰살뜰 보살핀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고추는 꽃이 피고
열매 맺기를 멈추지 않는다.


요즘같은 우기(?)에 햇볕도 잘 안들지만
그래도 고추는 빨갛게 익어간다.


농가에서는 대형 건조기가 있으니
좀더 대량으로 손쉽게 말릴 수가 있겠으나
일반 가정집에서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햇볕에만 말리는 태양초는 그 맛이 매우 좋지만
말리기까지 온 신경을 고추에만 써야한다.
너무 뜨거운 태양도 고추를 삶듯이해서 무르게할뿐더러
아파트같은 곳에서는
햇볕이 오랜 시간 있어주질 않는다.

그래서 가정용 건조기가 이럴때 아주 유용하다.

 

그럼 일반 가정집에서 고추를 어떻게 말려야할까?

 

1. 완전히 빨갛게 익은 고추만 딴다.
2. 먼지가 있을 수 있으니 물에 씻는다.
3. 깨끗한 천으로 물기를 닦는다.
4. 고추 안으로 공기가 들어갈 수 있게 꼭지를 딴다.
5. 3일정도 햇볕에 말린다. 자주 뒤집어 준다.
6. 가정용 건조기에 너무 꽉차지 않도록해서
   45도 정도에 40시간 정도 건조한다.
   (어느 정도 말려지면 수시로 상태를 확인해야한다.)
   (볕이 안들어 햇볕에 말리지 못했을 경우에는

   45도 정도에서 45시간 건조한다.)

7. 말린 고추는 비닐로 밀봉해서 냉동 보관한다.
8. 말린 고추가 많이 쌓이면 냉동실에 보관하기

   불편하므로 가루를 내어 냉동보관한다.

 

꿀팁이라기엔 뭐하지만
볕에 말릴때 고추를 길게 반을 잘라서 말리면 훨씬 빨리 마른다.
반을 잘라서 말리면 맛이 없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 경혐으론 맛의 차이는 크게 없었다.
잘 못 말리면 썩어버리니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매년 이런 방법으로 고추를 말려서 먹는데 사먹는 고춧가루와는 달리 쨍하다.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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