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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정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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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텃밭 수확 ▒ 소소하지만 열심히 키운 농산물을 수확해 봅니다. 평창엔 우리 산이 있다. 그곳엔 주인 손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농작물들이 있다. 평일엔 일하느라 못가고 주말에 가야하는데 비오면 못가고 경조사 있으면 못가고 그러다 보면 우리를 기다리다 목이 마른다. 그래도 몇해 전에는 평창 6개월 살아보기를 했었다. 평창역이 가까운 2층집의 이쁜 집을 임시로 얻어서 지냈었다. 청량리에서 ktx를 타면 한시간 거리라 교통은 걱정이 없었다 차를 가지고 다니기도 했지만 기차가 편할 때도 있었다. 물론 일은 해야하기에 서울에 왔다갔다 했지만 꼭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건 그냥 컴퓨터로 처리했었다. 6개월 살아보기가 9개월 살이가 될 정도로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였다. 그때는 매일 산에 가서 밭도 가꾸고 산도 여기 저기 다니며 ..
너무 예쁜 도라지꽃 도라지꽃이 청아하다. 나와 남편은 산을 좋아한다. 그래서 주말이면 이산 저산 다녔더랬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앞사람 신발 뒤축만 보고 다니는 산행은 재미가 없어졌다. 그래서 등산로가 아닌 사람이 잘 안가는 산을 찾아서 다니기로 했다. 하지만 요즘은 아무산이나 들어갔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겁이 많은 우리 부부는 같은 생각으로 뭉쳐졌다. "그래 우리 산을 사자" 하고서는 임야를 사기위해 여러곳을 다녔다. "산은 강원도가 최고지" 강원도 영월, 정선 그리고 평창 몇달을 찾아 다니다가 우리가 원했던 산을 사게 되었다. 물이 있어야 했고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어야 했고 교통이 너무 나쁘지 않아야했다. 그래서 택한 곳이 평창이였다. 숲도 가꾸고 맘편이 돌아다니고 나물도 뜯고 오로지 주말만 되면 산으로 가..
빨갛게 익은 고추 말리기 길고 긴 장마철이다. 그런데 요즘은 장마철이라는 말보다 우기라는 말이 더 맞을 듯 싶다. 한달이 넘게 장마철이라니 우기라고 우기고 싶다. 우리가 음식을 할때 즉 한식을 할때 가장 많이 쓰는 양념재료는 마늘이나 파, 양파, 고춧가루 등이다. 이중 가격면에서 가장 비싼건 고춧가루일 듯 하다 그래서인지 텃밭이나 주말농장을 보면 고추는 여지없이 있다. 우리도 주말농장 1순위는 고추다. 풋고추로도 먹고 음식에 넣어 먹기도하고 고춧가로로 만들어 먹기도 하기에 텃밭 스타작물이란 생각이 든다 봄에 고추 모종을 튼실한 놈들로 고르고 골라 거름을 뿌리고 비닐멀칭을 하고 조심스레 심고 수시로 물을 주고 가지를 쳐주고 알뜰살뜰 보살핀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고추는 꽃이 피고 열매 맺기를 멈추지 않는다. 요즘같은 우기(?)에 햇..
진접 신안인스빌 이태원이라는 핫한 동네에서 태어난지 몇십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로 이사를 갔다. 그때가 2010년 봄 입주 시작은 2009년 12월이였지만 평생 살던 터전을 떠나기란 두려움이 먼저였기에 버티고 버티다 입주 마감인 2020년 봄이 다 되서야 짐을 쌋다. 새로운 터전으로 옮겨가는 감회는 두려움과 설레임이였다. 경기도 남양주 진접에 있는 신안인스빌 이사를 하려니 준비할게 너무도 많았다. 쇼파, 책장, 식탁 등등 새 아파트지만 추가 공사할 것들도 많았다. 거실 바닥을 폴리싱타일로 했기때문에 줄눈공사도 해야했고 베란다 벽에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탄성코트도 해야했다. 줄눈 공사와 탄성코트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거 같다. 십년이 지난 지금도 볼때마다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삼천포로 빠졌다. 암튼 이사..